F&B 매장 전기 계획 — 누전 차단기부터 조명 회로 분리까지
전기 계획은 착공 전에 완성되어야 하는 항목입니다. 준공 후 콘센트가 부족하거나 누전 차단기가 자주 내려간다면 이미 늦은 것입니다. F&B 매장 전기 계획의 핵심을 정리합니다.
F&B 매장의 전기 용량 계획은 모든 설비의 최대 소비 전력 합산에서 시작합니다. 에스프레소 머신 3kW, 냉장고 0.5kW, 에어컨 3kW, 조명 1kW 등 기기마다 정격 소비 전력이 표기되어 있습니다. 이 합산치에 동시 사용률(통상 70~80%)을 적용해 계약 전력을 결정합니다. 카페는 통상 10~15kW, 치킨집은 25~40kW 이상이 필요합니다.
분전반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회로를 기능별로 분리하는 것입니다. 조명 회로, 냉장·냉동 회로, 조리 기구 회로, 콘센트(일반) 회로를 각각 독립 차단기로 나누면 한 기기의 누전이 다른 기기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. 냉장·냉동 회로는 반드시 독립 분기해야 정전 시에도 다른 회로를 차단하지 않고 비상 전원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.
콘센트 위치와 수량은 "부족하다고 느낄 때의 2배"가 실제 필요량에 가깝습니다. 바 카운터에는 머신류 전용 콘센트 외에 스마트폰 충전·태블릿 POS용 콘센트를 별도로 두고, 테이블 고객용 콘센트도 좌석 4~5개당 1개씩 배치하면 충전 수요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. 주방 벽면은 허리 높이와 어깨 높이에 각각 한 줄씩 콘센트를 설치하면 다양한 이동 기기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조명 회로는 구역별로 디머(조광기)를 설치해 시간대별 분위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. 다만, 모든 LED가 디머 호환은 아니므로 조명 기구 선정 시 "Dimmable" 표기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 비호환 LED에 디머를 연결하면 깜빡임이 발생하거나 수명이 단축됩니다.
접지와 누전 차단기(ELB) 설치는 타협할 수 없는 필수 항목입니다. 주방처럼 물이 많고 전기 기기가 밀집한 환경에서는 누전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. 30mA 이하의 민감형 ELB를 회로마다 설치하고, 3년마다 ELB 동작 테스트를 수행하도록 유지 관리 계획에 포함시키세요.
핵심 팁
- 계약 전력 = 전체 설비 합산 × 동시 사용률 70~80%로 산정
- 분전반은 조명·냉장냉동·조리·콘센트 회로 최소 4개로 분리
- 콘센트는 "부족할 것 같은 수량의 2배"로 사전 계획
- 디머 설치 시 "Dimmable" 표기 LED만 사용 — 깜빡임·수명 단축 방지
- 주방 회로별 30mA 민감형 ELB 필수 + 3년 주기 동작 테스트